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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결정

입력 2020-05-15 07:47 수정 2020-05-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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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이 이제 다음주 월요일로 다가왔습니다. 관련 소식 몇 가지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옛 대통령 별장이죠. 청남대 안에 전두환, 노태우 두 사람의 동상이 있는데 이걸 이번 40주년에 맞춰 없애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요. 충청북도가 이 동상, 그리고 이들 이름이 붙어 있는 산책로 모두 없애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 관련 자료도 폐기하기로 해서 철거 작업은 한두 달 뒤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의 청남대.

충청북도가 여기에 세워진 전두환 씨와 노태우 씨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름을 딴 산책로와 기념관에 설치된 기록물도 함께 사라집니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것은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입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은 경호와 경비를 제외한 다른 예우를 받지 못합니다.

1997년 전두환 씨는 내란과 내란 목적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노태우 씨는 징역 1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동안 철거를 촉구해온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는 오는 18일 40주년 기념일 이전에 동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철거 작업은 한두 달 뒤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도청 측은 동상뿐만 아니라 기록화 등 관련 자료도 폐기해야 하는 만큼 철거 작업이 늦춰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남대는 전두환 씨가 대통령이던 1983년 건설돼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 휴가 장소로 쓰이다가 2003년 민간에 개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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