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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실종자 '생존 골든타임' 얼마나…오늘 밤 최대 고비

입력 2019-11-19 15:40 수정 2019-11-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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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실종자 '생존 골든타임' 얼마나…오늘 밤 최대 고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갈치잡이 어선 화재사고 실종자 수색은 오늘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해경은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 실종자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실종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얼마나 남았을까.

이날 오전 7시 5분께 어선 화재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된 뒤 현재까지 선원 1명만 구조된 상황이다.

구조된 선원은 발견 당시부터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뒤 오전 11시 56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이날 새벽 대성호와 함께 조업하던 다른 어선은 교신을 통해 오전 3시까지만 하더라도 대성호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인근 어선은 오전 6시께 대성호를 호출했으나 응답이 없었고 확인해 보니 연기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해경에 신고했다.

또한 자동선박식별장치(AIS) 수신기에 화재 어선의 신호가 오전 4시 15분까지 잡혔다가 사라진 것으로 보여 화재는 오전 4시를 전후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에 따르면 당시 사고해역의 수온이 19∼20도임을 고려할 때 생존 가능 시간은 24시간이다.

실종자들이 구명조끼를 입었을 것으로 가정할 때 골든타임은 20일 오전 4시를 전후한 시각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현재 해경함정 8척, 해군함정 2척, 관공선 6척, 민간어선 3척, 헬기 11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표류예측시스템을 통해 해류가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표류한 뒤 북서방향으로 다시 표류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상 상황이 나쁜 상황에서 강한 파도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멀리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

백학선 제주해경청 경비안전과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3m의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자원을 총 동원해 실종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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