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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효성 비자금 수사' 재시동…본사 등 압수수색

입력 2017-11-17 21:19 수정 2017-11-17 22:09

2014년 조현문 부사장 고발 사건이 발단
3년 만에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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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조현문 부사장 고발 사건이 발단
3년 만에 본사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효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본사와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룹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 조현준 회장을 고발하며 불거진 이른바 '형제의 난' 이후 3년여 만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전부터 서울 공덕동 효성 본사와 건설 분야 계열사, 납품업체 2곳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전·현직 간부 4명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영진이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2014년 10월, 조현문 전 부사장은 친형 조현준 회장과 그룹 임원들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조 회장과 경영진이 계열사 주식을 싸게 인수하거나 수익과 무관한 곳에 회삿돈을 투자해 회사에 수백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형제 간 고소·고발은 이후로도 이어져 현재 10여 건에 달합니다.

시민단체 등의 고발까지 이어졌지만 수사는 두 차례 담당 부서를 옮기며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석 달 전부터 실무 직원들을 부르는 등 효성 비자금 수사에 다시 시동을 걸었고, 오늘 압수수색을 진행되면서 본격 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조석래 전 회장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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