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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축소한 UFG 연습 규모…'대화 유도' 큰 그림?

입력 2017-08-21 21:20 수정 2017-08-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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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는 왜 UFG 연습 규모를 사실상 축소했을까? 미국이 최근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보다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두면서 사실상 대화 국면을 유도하기 위해서 북한과 중국에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보다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UFG 연습 규모를 사실상 축소한 건 이 같은 대북 전략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도록 한·미가 최소한의 성의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동시에 중국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북핵 문제에 있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온 중국은 그동안 쌍잠정, 즉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동시 잠정 중단 요구를 해왔는데 이를 무시할 수만은 없었다는 겁니다.

[김흥규/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장 : 중국에 대해서도 성의 표시를 한 게 아닌가…중국 도움 없으면 이 문제는 결코 진전될 수 없기 때문에 미국도 (무역 압박만 하는게 아니라) 다면게임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북한도 일단 비난 수위를 낮췄습니다.

지난해엔 UFG 연습 첫날 "핵으로 선제 타격을 퍼붓겠다"며 강도 높게 위협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UFG 연습을 직접 비난하지 않고 "북한의 핵무장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선택"이라고 강조하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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