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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김연자 "내가 죄인"…매니저vs송대관, 다툼에 눈물 [종합]

입력 2017-05-30 12:38 수정 2017-05-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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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김연자 "내가 죄인"…매니저vs송대관, 다툼에 눈물 [종합]
[현장IS] 김연자 "내가 죄인"…매니저vs송대관, 다툼에 눈물 [종합]

트로트가수 김연자가 매니저와 가수 송대관과의 다툼에 눈물을 보였다. "내가 죄인이다"며 안타까워했다.

홍익기획 대표 홍상기는 30일 서울 강남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대관이 주장하는 내가 욕설을 하고 공포감 조성을 했다는 내용은 일방적인 허위주장이다. 둘 중 하나는 분명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아모르파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트로트가수 김연자도 함께 했다. 홍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김연자를 양심의 증인으로 세우고 사소한 하나까지 거짓없이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 4월 24일 KBS 1TV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나오던 중 홍대표에게 폭언을 듣고 정신적 충격을 입고 병원 신세를 졌다고 주장했다. 송대관은 다수 인터뷰를 통해 "이걸 패버리고 며칠 살다 나올까?" "내가 누군 줄 알고, XXX야" 등의 욕설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송대관은 목격자로 매니저 이 씨를 내세웠는데, "이 씨가 주차장으로 차를 가지러 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돌아왔을 때에는 다른 매니저들이 다투고 있는 홍상기와 송대관을 막 붙잡아 떼어놓는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대표는 "내가 이 씨의 동선을 파악했다. 또 CCTV도 가져왔다. 정말 억울하다"며 "TV매체 인터뷰나 기사로 송대관 측의 입장이 전해지는데,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사실들이 전해지는 것에 무서움을 느꼈다"고 눈물을 쏟았다.

공개된 CCTV에 대해서는 "소방관제영상장치가 있어서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구해왔다"며 "4월 24일 오후 7시 40분 23초부터 46분 09초까지, 약 6분 여간의 송대관과 있었던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어이~"라고 부르는 송대관의 말에 조금 기분이 상했다고 설명했다. "내가 주민등록상에 1955년생이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라면서 "그래도 내가 폭력을 가한 적은 없다. 내가 송대관 손을 한 번 잡았거나, 우리 사이를 뜯어말린 매니저 한 명이라고 있다면 내 책임으로 다 돌려라"고 재차 억울해 했다.

[현장IS] 김연자 "내가 죄인"…매니저vs송대관, 다툼에 눈물 [종합]
[현장IS] 김연자 "내가 죄인"…매니저vs송대관, 다툼에 눈물 [종합]

또 "오히려 내가 송대관을 도움을 주면 줬지, 피해를 준 일은 없다. 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2016년에 송대관이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내가 김연자에게 1억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청까지 한 일이 있었다"며 과거의 일을 꺼냈다. 또 김연자의 인사를 송대관이 2년 여 동안 받아주지 않았던 일도 있었다고.

김연자는 "실제로 송대관 선배님이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 일본 활동을 오래 해서 한국에 들어왔는데 서먹서먹한 것들을 피부로 느끼긴 했다. 선배님들 존경하고, 후배님들도 존경하고 해서 내 나름대로 열심히 인사를 했다. 내 생각에 송대관 선배님은 2~3년 전부터 인사를 잘 받아주시지 않아서 나한테 못마땅한 것이 있나 싶었다. 다른 선배님들은 '연자야 잘 왔다'고 받아주셨다"고 전했다.

이에 홍대표는 송대관 소속사 사장에게 무슨 일이 있나 물어봤다고. 김연자에게만 유독 차가운 이유가 뭔지 궁금했지만 참았고, "그냥 형님 후배들 인사하면 등도 두드려주시고 인사좀 받아주십사 한다"고 송대관에게 말했다. 그때가 사건이 발생한 4월 24일이다.

김연자는 대표의 말을 듣고 있다가 "내가 죄인이다. 내가 그 이야기만 하지 않았더라도, 그냥 송대관 선배님께 직접 여쭤봤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 같은데"라며 울컥했다. 홍대표 또한 "송대관은 많은 시간 동안 언론플레이를 하며 나를 조폭에 가까운 성격이상자로 치부했다. 이런 잘못된 사실들로 곧 결혼을 앞둔 둘째 딸과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까지 걱정을 시켜 마음이 무겁다. 선의의 피해자가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다"고 눈물을 왈칵 쏟았다.

마지막으로 홍대표는 "송대관이 왜 나를 여기까지 끌어들였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같은 일반인이 왜 이렇게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는지 궁금증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합의할 마음이 없다. 법정까지 가겠다. 곧바로 소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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