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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에 ML 9개 구단 관심 "강정호가 변수"

입력 2015-05-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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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에 ML 9개 구단 관심 "강정호가 변수"


넥센 박병호(29)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넥센-LG전이 열린 잠실구장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카우트가 자리를 찾았다.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를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전날 롯데전이 열린 목동구장에도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세 구단 관계자가 왔다.

김기영 넥센 홍보팀장은 "아직 큰 의미를 둘 단계는 아니다. 텍사스에선 태드 러빈 부단장이 왔지만 구단 간 업무 조율 목적도 있었다. 반드시 박병호를 위한 방문이었다고만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때와 비교하면 다소 일찍 열기가 느껴진다. 김 팀장은 "지난해엔 6월까지는 스카우트 실무자가 구장을 찾았고, 8월에 스카우트 팀장이 한국에 왔다. 그리고 시즌 막판엔 부사장급이 왔다"고 말했다. 이제 5월이 갓 진행됐을 뿐이다. 텍사스 뿐 아니라 워싱턴 구단에선 스카우팅 디렉터급을 파견했다.

박병호를 보러 올 구단은 더 많다. 김 팀장은 "이들 구단 외에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현재 스카우트진을 한국에 출장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모두 9개 구단이다.

스카우트를 지낸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어제 병호가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좋은 스윙을 했다.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나도 스카우트 일을 했다. 이미 박병호의 파워는 메이저에서도 인정했을 것이다. 지금 스카우트들이 눈여겨 보는 건 그의 스윙 메카니즘"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를 관찰했던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우리 구단의 경우 박병호가 52홈런을 친 지난해부터 관심을 가졌다. 계속 실무작업을 하고 있다. 6월께 본사에서 직원이 파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강정호가 올해 어떤 활약을 하느냐가 박병호에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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