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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 정 회장 선임 '반대'"

입력 2015-03-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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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포스코 사외이사로 근무하며 회사부실에 책임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서울시가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 부인했다.

서울시 김인철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갖고 "박원순 시장이 사외이사로 활동한 기간은 2004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로 정준양 회장과 임기가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사외이사 재직 시절 정준양 사장의 회장 선임과 관련한 세 차례 투표 과정에서 반대 의사를 냈다.

그럼에도 회장으로 선출되자 항의의 표시로 사외이사직을 2009년 2월 내놓았다. 당시 포스코 사외이사는 임기 3년이었고 박 시장은 연임해 임기가 2010년 2월까지 1년여 남아있는 상태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포스코 스톡옵션 혜택에 대해서는 "제도 도입 당시 이사회 내부 논의 과정에서 '사외이사에게까지 스톡옵션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계속 반대의견을 제시했으나 스톡옵션 제도는 결국 도입됐고 박 시장은 이를 거절했다"고 김 대변인은 강조했다.

또한 사외이사 기간 중 받은 급여 대부분은 아름다운 재단 등 시민단체에 기부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추후 아름다운 재단 측과 협의해 반납급여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박 시장의 포스코 사외이사 재직에 대해서도 "애초에 2004년 박 시장은 사외이사 제의를 여러 차례 고사했으나 '포스코'라는 우리 대표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해 달라는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의 끈질긴 요청이 있어 수락한 것"이라며 "그 이후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수차례 반대의사를 제시하는 등 견제 역할을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포스코 부실사태와 관련이 없다"며 "이러한 악의적 보도가 계속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노근 국회의원(새누리당)은 "박 시장이 포스코 사외이사를 지내며 아름다운 재단은 포스코로부터 상당한 금액을 기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포스코 부실사태에 대해 박 시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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