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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승무원 7차례 통화…"대처 방안 논의 가능성 커"

입력 2014-04-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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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서서히 가라앉는 급박한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청해진해운 측과 7차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주 측에서 어떤 지시가 내려졌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당시 선주인 청해진해운과 세월호 승무원 간 첫 통화는 오전 9시 1분으로 세월호 객실 매니저가 휴대전화로 급보를 회사에 알렸습니다.

2분 뒤인 9시 3분엔 청해진해운 관계자가 이준석 선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통화는 30여 초간 이뤄집니다.

이후 9시 41분까지 청해진해운 측과 일등 항해사 간에 5차례 더 통화가 이어집니다.

모두 7차례 통화 가운데 처음 사고 보고를 제외한 나머지 6차례 통화는 청해진해운 측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 6차례의 통화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고와 관련한 선주 측의 지시가 전달됐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청해진해운이 승무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처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통화내용이 녹음되지 않은 만큼 청해진해운 관계자들과 승무원들을 직접 불러 정확한 통화내용과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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