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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선 공신 총출동 1주년 기념식 "낮은 자세로"

입력 2013-12-19 11:41

총리 낙마 김용준 "시간 참 빨라…감개무량하다"
김무성 "동참 인사들 배신감 없도록 靑과 담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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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낙마 김용준 "시간 참 빨라…감개무량하다"
김무성 "동참 인사들 배신감 없도록 靑과 담판해야"

새누리, 대선 공신 총출동 1주년 기념식 "낮은 자세로"


새누리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홍문종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대선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 등 대선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약 10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 받았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을 불리다가 박근혜 캠프에 합류해 호남 지지율을 올리는 데 기여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 대변인인 유일호·민현주 의원은 이날 기념식에서 '새누리당의 다짐'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선출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새누리당은 그때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국민과 민생을 위한 참된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지역과 계층·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대통합의 대한민국, 모든 경제주체들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대한민국,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굳건히 지켜내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인사말에서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정치발전이나 국가격랑 속에서 해쳐나가는 일이 어렵다"며 "경제 안보상황 돌아보면 이제는 지난 기쁨보다 앞으로의 책임과 부담이 우리를 짓누른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에게 보다 나은 내일을 보장할 수 있도록 청년 강화하고 당에서도 더욱 청년 목소리 귀기울이겠다"며 "국민들이 박 대통령을 선택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정성껏 국민을 섬기고 대한민국에 내일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야당의 발목잡기가 (국정운영 어려움의) 주 원인이었지만 남 탓만 할 때는 아니다"라며 "정치역량을 발휘해서 야당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1주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준 전 위원장은 "선거를 치른지 어언 1년이 지났다. 세월이 참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그래서 그런지 여러가지 감개무량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반갑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김무성 의원은 "충분한 스펙과 능력을 갖추고도 '낙하산' 소리를 듣기 싫다는 이유로 같이 뛰지 못하는 동지들께 죄송스럽다"면서 "국민대통합이라는 거대한 슬로건 아래 같이 동참했던 주요 인사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당 지도부는 청와대와 담판을 지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김태호·이배용 전 선대위의장단과 진영 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등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청원 의원 등 당 중진을 비롯한 의원 50여명도 함께 자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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