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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덜란드 상대로 'WBC 홈런쇼'..기록도 다시 써

입력 2013-03-11 10:18 수정 2013-03-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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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홈런쇼'를 선보였다. 기록도 쏟아졌다.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2라운드 승자전에서 일본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16-4,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일본은 6개의 '대포'를 터트리며 WBC 대회 한 경기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1경기 6홈런은 2009년 2회 대회에서 쿠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기록한 바있다.

이날 일본은 '팀 사이클링 홈런'까지 달성했다. 2개의 솔로 홈런과 1개의 투런, 2개의 스리런이 나오고 7회에는 만루홈런까지 터졌다.

일본의 '홈런쇼'는 1회초부터 시작됐다. 톱타자로 나선 도리타니 다카시(32·한신)가 네덜란드 선발투수 롭 코데만스(38·워싱턴)의 두 번째 공을 때려내 오른쪽 담장을 넘겼고, 2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마쓰다 노부히로(30·소프트뱅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도리타니와 이바타 히로카즈(38·주니치)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2루가 계속됐고 우치카와 세이치(31·소프트뱅크)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3회초에는 이나바 아츠노리(41·니혼햄)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4회 1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이토이 요시오(32·오릭스)가 우월 스리런을 때려냈다. 4회까지 매 이닝 홈런을 때려낸 일본은 7회 1사 만루에서 사카모토 하야토(25·요미우리)가 반 드리엘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려내 16-4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카모토의 만루홈런은 WBC에서 일본팀이 기록한 첫 그랜드슬램이다.

WBC 최고령 홈런 기록도 바꿨다. 40세 7개월인 이나바의 홈런은 WBC 대회 사상 '최고령 홈런'으로 기록됐다. 이전 기록은 1회 대회에서 도미니카 대표팀으로 나섰던 모이세스 알루(47)의 39세 8개월이었다.

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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