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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1표' 놓고 대충돌…한국당, 의장실 점거 '아수라장'

입력 2019-04-24 20:14 수정 2019-05-15 17:21

충돌·고성 격전…문 의장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 맞나"
내일 패스트트랙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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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고성 격전…문 의장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 맞나"
내일 패스트트랙 표결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합을 하기 위한 '사보임'을 어떻게 허가해주십니까?]

[문희상/국회의장 : 겁박하신다고 될 일이 아니에요]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의장님 사퇴하세요!]

[문희상/국회의장 : 전 세계에 이런 국회 봤습니까? 이게 대한민국 국회 맞습니까?]

[앵커]

국회에서는 오늘(24일)도 곳곳에서 고성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여야 4당에서 합의안이 추인된 선거제와 공수처법 관련 '패스트트랙'을 놓고 예정대로라면 내일 표결에 들어가는데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공수처법 처리에 반대하고 나서면서입니다. 그러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 의원을 사보임, 즉 교체하겠다고 밝혔고, 바른미래당 내부는 물론 국회의장실에서까지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입장은 잠시 후에 연결에서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박소연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국회 로텐더 홀에서 철야 농성을 벌인 자유한국당 의원 10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비상 의원총회를 다시 열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투쟁의 일차적 목표는 잘못된 악법 패스트트랙 3법을 저지하는 것입니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국회의장실로 움직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말 국회의 오랜 어른이시라면 막아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 즉 교체를 국회의장이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 의원은 여야 4당이 추인한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이 담긴 패스트트랙 지정 처리의 키를 쥐고 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여기서 내가 여러분들의 겁박에 의해서 내가 막 마음대로 결정한다? 절대로 안 해요. (겁박이 아니라)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해요.]

문희상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이런 방식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소리쳤습니다.

험악한 분위기 속에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의장님 사퇴하세요!]

[문희상/국회의장 : 의원직 사퇴부터 하세요 그러면!]

문 의장이 나가려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섰습니다.
 
[김명연/자유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 의원이 왜 의장을 못 믿게 만들어요!]

일부 의원들은 국회 직원들과 몸 싸움을 벌였습니다.

[몸 싸움 하지 말아! 말아!]
[경호원 뒤로 가라고!]

[문희상/국회의장 : 국민 여러분 호소합니다! 이게 대한민국 국회 맞습니까? (이게 대한민국이야.)]

30분간 진행된 항의 방문에 건강 이상을 호소한 문 의장은 현재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HOT국회 패스트트랙 진통

국회 곳곳서 고성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 문희상 vs 한국당…몸싸움 사태서 '성추행 공방전'으로
  • "키 작은" "결혼도 포기"…임이자 '의문의 1패'?
  • 국회서 밤샘농성, 주말엔 장외투쟁…한국당의 '셈법'은?
  • 본궤도 오른 '패스트트랙'…첫 관문은 오신환·권은희 손에
  • 한국당 뺀 여야 4당, 패스트트랙 추인…변수는 여전
 

HOT바른미래당 내홍 격화

결국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계 제출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 나경원 "김관영, 민주당행 언급"…김관영 "이간질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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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인터뷰│바른미래 '제2차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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