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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쏘는 대선] 후보보다 바쁘다? 가족들 '선거전'

입력 2017-04-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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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간이 짧다보니 요즘 후보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럴 때 누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까요. 바로 가족들일텐데요, 배우자부터 자녀까지 모두가 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먼저 부인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후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 거의 후보 못지않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유세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호남을 강조하는 이런 동영상도 만들었습니다.

[정숙씨, 호남을 만나다 (자료출처: 문재인 유튜브 공식채널) : 자그마한 섬에서 우리나라를 지키고자 많은 선열들이 고초를 당하셨고 그 어려웠던 길 참았던 그런 것도 한번 듣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측은 경선 과정에서 라이벌이었던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부인들까지도 지원에 나섰는데요. 어제 열린 서울 건강 페스티벌엔 이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씨, 그리고 안희정 지사 부인 민주원씨도 함께했습니다.

다음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부인 이순삼씨, 제일 먼저 찬조연설을 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홍 후보의 이른바 설거지 논란도 해명했습니다.

[이순삼/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부인 (지난 22일) : (남편은) 빨래도 잘하고 설거지도 잘합니다. 여러분들. 많이 도와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는 올 초 안철수 후보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하는 등 일찌감치 지원유세에 나섰었는데요. 안 후보가 출마 선언할 때 소개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유튜브 공식채널 : 설희 아빠,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주세요.]

또한 김 교수는 마라톤 내조로도 유명한데요. 어제는 부산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안철수 후보 딸 설희씨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얼마전 귀국해 조용히 아버지를 돕고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계속해서 효도 유세 하는 딸아들들 살펴볼까요?

역시 딸하면 빠질 수 없는 사람이 있죠. 바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국민 장인'이라는 별명을 안겨준 딸 유담씨, 중간고사 끝나고 지난 주말부터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지원 유세에 나서자마자 화제를 모았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지난 22일) : 제 딸내미입니다. 유담입니다.]

물론 유 후보의 아내 오선혜씨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 장인이 있으면 국민 시어머니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바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아들 이우균씨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심 후보가 당선되면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이 될 남편 이승배씨도 아내 지원에 누구보다 열심입니다.

[이우균/심상정 아들 (심상정 유튜브 공식채널) : 안녕하세요. 저는 심상정 의원의 아들 이우균이라고 합니다. 옆에 계신 분은…]

[심상정 남편 (심상정 유튜브 공식채널) : 심상정 남편입니다. 오늘 안건은요, 요즘 설거지랑 빨래가 밀리고 있어요.

[심상정 (심상정 유튜브 공식채널) : 우균씨도 가사에 동참하고 있습니까?]

대선후보들이 TV토론 등 공중전에 주력한다면 후보 배우자와 자녀들은 바닥 민심을 훑는 지상전에 주력한다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가족들의 유세 전쟁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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