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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남 피살' 후 첫 공식반응 "쇼크사·남한 책동"

입력 2017-02-23 21:46

북, 김정남 언급 없이 "공민의 단순 쇼크사"
정부, 북한 주장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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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남 언급 없이 "공민의 단순 쇼크사"
정부, 북한 주장에 강력 반발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정남이란 이름은 빼고 북한 공민의 단순 쇼크사라고 밝혔습니다. 또 말레이시아와 우리 정부가 북한을 모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공식 대응은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열흘 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말레이시아에서 공화국 공민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 상태에 빠져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망 원인을 쇼크사라고 했고, 사망자가 김정남이란 사실도 뺐습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권한이 없는 '부검'을 강제로 했으며 한국 언론이 독살과 북한 소행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무마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통일부는 대응할 가치도 없는 궤변이라고 했고 외교부는 인권 차원에서 국제사회에 문제제기할 계획입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반인륜적이고 반인권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국제사회에서 크게 여론화될 것 같습니다.]

북한의 강경 대응은 북한 국적자 다수가 용의자로 지목된 데 이어 북한 외교관까지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자 이를 물타기 위한 시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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