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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서 무궁화호 열차 멈춰…승객들 6시간 동안 갇혀

입력 2014-11-23 14:30 수정 2014-1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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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오후 강원도 정선에서 무궁화호가 견인 열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어둠 속에서 6시간 동안 대혼란을 겪었습니다.

손국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정선을 떠나 서울 청량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신월터널 인근에서 멈춰선 건 어제 저녁 6시 2분입니다.

비가 내린 뒤 철로가 살짝 언데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 구간이라 열차 바퀴가 헛돌면서 멈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열차엔 정선 5일장을 보러 갔던 관광객 등 16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코레일 측이 견인을 위한 구조 열차를 투입했지만 상황은 더 꼬였습니다.

견인 과정에서 두 열차가 추돌하면서 승객 20여 명이 넘어져 다쳤고, 열차 내 전기 공급마저 끊긴 겁니다.

이후 승객들은 6시간 동안 불꺼진 객실에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결국 밤 11시가 넘어서야 승객들을 산길을 따라 하산시킨 뒤 버스로 수송했습니다.

복구 작업은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끝났고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선로 결빙과 기계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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