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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안철수 신당-민주, 결국 단일후보로 갈 것"

입력 2014-01-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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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안철수 신당-민주, 결국 단일후보로 갈 것"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23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의 창당 등 야권의 재편에 대해 "선거 때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압력에 의해서 결국 야권이 단일구도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야권이 분열구도로 나오면 선거에 유리하지 않느냐는 전제로 선거전략을 세우면 안 된다고 당에도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강력한 단일후보로 등장할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이 후보를 낼 계획으로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두 군데로 나뉘면 새누리당에게 패배하지 않느냐는 압력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며 "결국 단일후보로 나가야 새누리당과 싸울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선 "정당의 역사를 보면 항상 선거 전후로 정계 개편이 조금씩 일어난다. 그런데 민주당이 야당의 한 축을 감당해오다가 민주당의 지지율이 추락하자 빈 공간에서 안철수신당이 태동하고 있다. 크게 보면 야권 개편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의 전략에 대해선 "정공법으로 가는 게 최선"이라며 "인물이 있네 없네 이야기가 있지만 인물이 많다. 이 분들이 지역주민들 앞에서 5번이든 10번이든 공개토론을 하면서 경선을 치열하게 치르고 후보에 선정되면 굉장한 경쟁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는 지역에서는 야당 단체장의 지지도가 많지만 이쪽에서 경선을 하면 예열이 되기 때문에 인지도와 지지도가 높아져 일 대 일로 대결구도가 형성되면 어느 지역이든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이다. 좋은 정책이나 전략으로 국민들의 선택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차기 여당 대표 선출이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박심(朴心)'에 달려 있다는 전망에 대해 "(박 대통령이) 누구의 편을 든다거나 누구는 안 된다든지 하는 것은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 역시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뜻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박 대통령은 국가의 최고 정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당인 새누리당 정치 지도자"라며 "큰 틀에서 전당대회 분위기 등을 좌우할 수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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