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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인의 오랜 친구 만델라 타계 애도

입력 2013-12-06 14:41 수정 2013-1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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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6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타계한 데 대해 중국 국민의 '오랜 친구(라오펑유)'을 잃었다면서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만델라(선생)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이며 중국과 남아공의 우호 관계 건립과 발전에 역사적인 공헌을 했다"면서 "우리는 만델라의 타계에 비통한 애도를 표시하며 남아공 정부와 국민 및 만델라 가족에 진지한 위로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또 "그는 남아프리카 인종차별 투쟁을 이끈 지도자이자 새로운 남아공의 창시자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누린 탁월한 정치가"라면서 "남아공 인민으로부터 '국부'로서 존경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고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조전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은 긴 세월 동안 남아공 국민들을 위해 노력했으며 결국 인종차별 투쟁에서 승리했다"며 "새로운 남아공의 탄생과 발전에 역사적 공헌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만델라는 중국과 남아공의 우호적 관계의 기초를 다진 사람가운데 한 명으로, 생전 두 차례의 중국 방문으로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추진했다"며 "중국인들은 양국 관계와 인류 사업에 탁월한 공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중국을 방문 중인 장 마르크 에이로 프랑스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전 세계인으로부터 추앙받는 만델라 선생의 타계 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만델라의 타계에 비통한 애도를 표시하며 남아공 정부와 국민 및 만델라 가족에 진지한 위로를 전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라오펑유는 중국에서 오랜 친구이자 친한 친구를 의미하는데 외국 주요 인물에게 모두 라오펑유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다. 중국 지도자와의 개인적 친분 관계는 물론 오래 기간 전략적 유대를 유지해야만 이같이 불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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