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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 수사 착수

입력 2013-11-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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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사고가 발생한 뒤 주말 동안 목격자와 헬기 조종사 유가족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수사에 필요할 경우 사고 헬기가 소속돼 있는 LG 전자 관계자 등 다른 사고 관련자들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고조사위원회의 블랙박스 분석 작업이 끝난 뒤에야 사고 원인 파악이 가능한 만큼 과실 책임이나 불법 행위 여부를 밝혀내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나름대로 수사를 하고 있지만 결국 이번 사고의 핵심 포인트는 블랙박스"라며 "블랙박스 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때까지 수사한 내용과 종합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헬기를 조종했던 기장과 부기장이 사망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조종사 과실에 따른 것이라면 처벌 대상이 없어져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하지만 정비 불량이나 업체 측의 부당한 지시 등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날 경우 관련자가 형사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에서 조종사 과실을 제외한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잘못된 것이 있는 데 불법 행위는 아닐 경우에는 해당 기관에서 처리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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