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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노비문서' 논란…민주 원내대표 경선 과열 , 왜

입력 2012-05-0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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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때아닌 '노비문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경선이 대권주자의 '대리전'으로 흐르면서 이런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지원 후보에 맞선 '비 박지원 후보들'과의 팽팽한 대결 구도.

이번엔 '노비문서' 논란까지 나왔습니다.

비박진영 후보는 "박지원 후보가 이해찬 전 총리측에 지지 세력 55명을 요구해 47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며, 이는 "노비문서이자 야합의 거래명단"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 후보 측은 "각자의 지지세력을 추산했을지는 몰라도 실명 거래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노비문서 논란에 상호 비방전까지.

원내대표 경선이 이렇게 과열된 이유는 대선후보 경선 판도와 맞닿아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박지원 후보 뒤에는 이해찬 전 총리, 그리고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있습니다.

전병헌 후보는 정세균 전 대표가 지원하고 있고 이낙연 후보를 측면지원하는 손학규 전 대표, 그리고 유인태 후보를 지원하는 진보개혁모임의 원혜영 의원은 김두관 경남지사와 가깝습니다.

결국 4명 원내대표 후보의 싸움은 대권 잠룡의 대리전임 셈입니다.

이른바 '역할분담론'에 반대하며 3명의 후보가 연대를 모색했지만, 1차 투표에서의 후보 단일화에 사실상 실패하고 2차 투표에서만 힘을 모으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전병헌 쪽으로의 단일화는 정세균의 입지회복을, 이낙연과 유인태 '카드'는 각각 손학규와 김두관의 급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도 양보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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