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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싸게 사자고 시행한 제도가…'담합' 업체 3곳 적발

입력 2019-01-03 09:36 수정 2019-01-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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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복값을 담합해서 가격을 올린 교복업체 3곳이 적발됐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였습니다. 지난 2014년 교복구매 입찰제도가 시행된 이후 담합을 처음으로 적발한 것인데요. 정부는 비슷한 사례가 다른 지역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주관 구매제도는 교복을 좀 더 싸게 구입해보자는 취지로 2014년 처음 도입됐습니다.

학교 자체 품질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 가운데 입찰을 통해 가장 싼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선정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입찰 과정에서 유명 브랜드 교복 업체 3곳이 담합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부모 : 바지 하나 같은 것들이 6~7만 원 막 이러니까 되게 부담스러워요. 공동구매를 해도 교복이라는 것 자체가…]

담합을 저지른 업체들은 2016년 청주지역 중·고등학교 27곳 가운데 20곳을 따냈습니다.

겨울과 여름교복 1벌씩의 가격은 28만원 수준이었습니다.

다른 중소업체가 따낸 나머지 7곳의 평균 가격보다 5만 원 가량 비쌉니다.

이들은 각 학교가 정해놓은 교복 값의 상한 가격에 근접하게 입찰가를 맞춰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주관구매 제도가 생긴 이후로 담합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정위는 적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충북교육청도 업체 3곳을 부정당업체로 지정해 입찰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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