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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상 "트럼프, 악의 대통령…공격 기미 땐 선제행동"

입력 2017-09-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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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어제(24일) 유엔 총회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악의 대통령', '정신 이상자'라고 했고 북한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공격 기미가 보이면 선제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용호 외무상은 유엔 연단에 오르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트럼프가 바로 이 연탁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 존엄을 감히 건드리고 우리를 위협하는 망발과 폭언을 늘어놨기에 나도 같은 연탁에서 같은 말투로…]

이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미국인들에게마저 고통만을 불러오는 최고통사령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거짓말의 왕초', '악통령'이라고도 칭했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 외무상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와 그에 따른 경제적 압박에 대해 피해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이 당한 피해를 집계해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입니다.

호텔로 들어가던 이 외무상은 기조연설에 만족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할말을 다 했다는 표정입니다.

이 외무상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지만 대화는 평행선만 그렸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북한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유엔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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