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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라떼· 잔디밭' 4대강 녹조 기승…"청문회 열어라"

입력 2016-08-25 21:32 수정 2016-08-3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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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녹조가 폭염 속에 더 기승입니다. 특히 낙동강은 '녹차라떼'를 넘어 '잔디밭'으로 불리고, 금강에서도 녹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국회 청문회를 실시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단체들이 심각한 4대강 녹조 문제와 관련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4대강의 녹조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염형철 사무총장/환경운동연합 : 재난 상황이 왔기 때문에 정부는 즉각적으로 국가 재난을 선포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올해 녹조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낙동강에서는 녹색 식물 가득한 주변 땅과 흐르는 강물이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보에서 흘려보내는 물조차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식수원인 낙동강 하구까지 녹조가 밀어닥쳤습니다.

보의 수문을 열고 물을 뿌리는 작업도 밀려드는 녹조에는 별소용이 없습니다.

사상 최악의 녹조로 4대강 사업 이후 급감한 수생 생명체 개체수는 회복되지 않고 있고, 99%까지 사라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는 청문회 개최와 함께 4대강 사업을 지휘했던 이명박 정부 관계자들의 책임을 묻는 조치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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