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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마시기 좋은 차,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국화 차로 마신다?

입력 2015-10-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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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마시기 좋은 차가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철마다 생산되는 각종 산물들은 차의 재료로 활용되어 널리 사랑받아 왔으며, 특히 계절마다 날씨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각각의 적합한 효능으로 사람들의 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줬다.

봄에 좋은 차는 우전이다. 겨울을 건강하게 지낸 차나무에는 차 본연의 맛이 깃들고 향이 머물러 온전한 찻잎을 만들어낸다. 보통 겨울을 지내고 곡우즈음 가장 먼저 딴 어린 찻잎을 뜨거운 솥에 덖어 만든 차를 우전이라고 한다. 우전은 가장 처음 딴 찻잎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여 첫물차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따뜻한 제주에서부터 첫물차를 채엽한다.

또 민들레의 꽃은 봄에 따서 술을 담그며, 향취가 독특한 잎은 우려서 차로 많이 마신다. 민들레차는 봄날을 닮은 깔끔한 향과 개운한 뒷맛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비타민 함량이 특히 높아 건강을 위해 즐겨 마시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여름에 어울리는 차는 입맛을 돋우는 식전차 오미자차다. 오미자는 단맛(甘味), 신맛(酸味), 쓴맛(苦味), 매운맛(辛味), 짠맛(鹹味)의 다섯 가지 맛을 지녔다고 하여 오미자(五味子)라 부른다. 혀 안에서 펼쳐지는 오미자의 맛은 오묘하고도 익숙한 전통의 맛이다. 오미자차는 붉게 영근, 잘 익은 오미자를 채엽해 말려 만든다. 오미자차는 특히 여름에 더욱 좋은데, 그 이유는 차가운 물에 우려내면 더욱 맛있기 때문이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실인 오미자는 더위에 지쳤을 때 활력을 선사하며 속 깊은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목련꽃차는 목련 나무에서 꽃송이를 채엽해 만든 차다. 목련꽃은 제2의 연꽃이라고 불릴 만큼 차향이 그윽하며, 낱개 꽃잎차는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건강한 결이 그대로 살아난다.

여름은 사계절 중 기온의 변화가 가장 강렬하다. 따라서 에어컨 같은 냉방기구를 활용하게 되는데, 목이나 기관지가 좋지 않을 때 목련꽃차를 곁에 두고 마시면 좋다. 또한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 천천히 피어오르는 목련꽃을 살펴보며 여유를 가지고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가을에 좋은 차는 국화차로 국화차는 주로 10월과 11월 사이 온전한 모양을 잃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딴 국화를 건조시켜 만든다. 국화차는 여러 차례 우린 후에도 풍부한 잔향이 남아있어 여운을 즐기기에 좋은 차다. 또한 맛과 향이 독특하여 굳이 다른 음식과 곁들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한 즐거움을 준다.

겨울에는 장수와 행운을 부른다는 황금가지차가 좋다. 다른 나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겨우살이는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지니며 가지가 둥근 형태의 식물이다. 겨우살이와 관련하여 숲에서 겨우살이를 발견한 사람은 장수와 행운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겨우살이는 세계 각지에 분포하지만 열매가 적색으로 익는 건 붉은 겨우살이라고 하며, 특히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잘 자란다. 붉은 겨우살이는 황금가지라는 찬사를 받아왔으며, 독성이 없어 거의 모든 체질의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황금가지는 사계절 다 수확할 수 있지만 대체로 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에 채취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그늘에 말려 차로 만든다. 황금가지차는 벌꿀 빛깔을 띤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풍미를 지닌 차로, 추위로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철 몸을 보호하기에 좋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루틴이 많이 든 메밀차와 칼칼한 목을 달래주는 도라지차도 좋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계절별 마시기 좋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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