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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회의록] ⑤ '외모도 스펙?' G11이 말하는 채용문화

입력 2014-09-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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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회의록] ⑤ '외모도 스펙?' G11이 말하는 채용문화

성격도 문화권도 다른 11개국 출신 남성들. 정식 파견한 적은 없지만 가나부터 호주까지 각국을 대표하는 '비정상' G11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JTBC에서 '비정상회담'을 연다. 때로는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놀라운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일하지 않는자는 먹지 말라했고, 먹지 않은 자는 일할 수 없다. 태어난 모든 이들에게 '밥벌이'는 숙제로 다가온다. 이 절대적인 문제는 국경을 초월한다. 세계 청년들의 평화와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G11이 이번에는 각국의 채용문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대표 타일러 라쉬 "이력서 사진부착, 충격!"
인턴십 지원차 이력서를 받아든 순간, 타일러는 큰 충격을 받았다. 사진을 붙이는 것도, 세세하게 써야 하는 인적사항도 미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본인이 타고난 조건 즉 성별, 인종, 출신 국가 등으로 차별받는 것을 막기 위해 사진 부착이 금지되어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자유롭게 작성해 개성을 드러낸다. '스펙'에 대한 정의도 한국과는 다르다. 문서화, 수치화된 스펙 보다는 자원봉사 등 자발적이니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 몬디 "영어점수, 필수 아니야"
한국의 취업준비생들에게 공인된 영어점수는 필수품.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알베르토는 "무역회사 등 영어능력이 필요한 직업에는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직업에서는 필요없다"고 말한다. 이력서 사진 부착도 자유롭다. 외모 차별은 옳지 않지만 채용기준이 되는 일은 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웨이터는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일한다"며 "직종이 직종인 만큼 외모를 본다"고 설명했다.

독일 대표 다니엘 린데만 "스펙 보다 경험!"
독일의 청년 실업률은 7.7%로 유럽에서 가장 낮다. 그 비결 중 하나는 적성에 따른 교육. 대학진학률이 높지 않지만 직업훈련을 받아 '마이스터'라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다. 또한 독일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1년간 쉬며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제도(FSJ)가 있다. 다른 사람을 돕는 동시에 스스로를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며 진로를 고민할 수 있다.

청년실업은 우리만이 아닌 전세계의 고민 거리. G11 비정상의 이야기가 전하는 각국 사정도 비슷했다. 중국 대표 장위안은 "경제 성장 둔화로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졸업 전에 전공과 무관한 자격증을 보험처럼 따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가나에서는 인맥의 힘을 빌려 취직하는 게 하나의 수단처럼 됐다. 샘 오취리는 "일자리가 별로 없으니 대학 졸업하고 인맥의 힘을 빌려 취업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일본에서는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이어가는 '프리터족'도 생겼다. 테라다 타쿠야는 "취업이 어려워 대학에 남아 공부를 더 하는 사람도 있고, 아르바이트로 필요한 돈만 버는 프리터족도 적지 않다"고 했다.

※ JTBC '비정상회담' 회의록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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