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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노마스크' 첫날, 벗긴 벗는데…"아직 눈치 보여요"

입력 2022-05-02 20:03 수정 2022-05-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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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밖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첫날이었습니다. 오늘(2일) 거리 분위기가 어땠는지, 여의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한강공원에 가 있는 거죠?

[기자]

네, 저희도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전해드립니다

앉아서 바람 쐬거나 운동하는 시민들, 마스크를 벗은 경우가 꽤 있습니다.

편하고 시원하긴 한데, 주변에 마스크 쓴 사람도 많아서 계속 벗고 있기는 아직 좀 망설여진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시민들 얘기를 직접 들어봤죠?

[기자]

오늘 하루 저희가 서울 시내 곳곳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로 잠시 보시죠.

여의도의 점심시간, 북적이는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는 사람은 드뭅니다.

[임효빈/서울 후암동 : 눈치도 많이 보이고요, 지금 다녀봐도 벗는 사람도 없고. 한 명도 못 봤어요.]

벗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신경 쓰인다는 건데, 탁 트인 공원에서는 그나마 마음이 편합니다.

[서현정 최수지/서울 도화동 : 벗고 걸어오기는 했는데, 그래도 계속 손에 들고 있으면서 사람들이 쳐다보거나 하면 마스크를 쓰게 되고…]

촬영 중인 취재진을 보고 얼른 다시 쓰는 경우도 여럿 있었습니다.

앉아서 뭔가 먹거나 음료를 들고 다닐 때가 아니면, 마스크 벗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출근길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지하철역은 사방이 뚫려있어서 실외로 구분이 됩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때그때 쓰고 벗을 바에야 당분간은 아예 쓰고 있는 게 편하겠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김소라 박은혜/서울 마곡동 : 썼었다 벗었다 하면 번거롭긴 하니까, 쓰는 게 더 심적으로 편한 것 같아요.]

[앵커]

방금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실내에선 마스크를 아직 써야 하는 거잖아요?

[기자]

네, 그야말로 최후의 수단입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는 조건으로, 정부는 국내 상황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행이 잡히는 이른바 '엔데믹' 상황이 돼야 한다고 오늘도 강조했습니다.

실외에서도 자율적으로 마스크 쓰는 건 존중돼야 한다면서 특히 발열이나 기침 같은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령층, 호흡기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은 밖에서도 마스크를 꼭 써 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현일·유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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