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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지도자 "납치된 여학생들 개종·결혼시켰다"

입력 2014-11-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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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지난 4월 여학생 200여 명을 납치했었는데요. 여학생들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무장 단체가 납치한 여학생들을 이미 결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납치된 여학생들을 결혼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부바카르 셰카우/보코하람 지도자 : 이들은 오래 전 결혼해 다들 집에 들어가 있습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란 뜻인 보코하람은 또 대부분 기독교 신자였던 학생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켰습니다.

[아부바카르 셰카우/보코하람 지도자 : 여학생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걸 모릅니까. 벌써 코란을 두 장이나 외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나이지리아 정부가 보코하람과 휴전에 합의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아부바카르 셰카우/보코하람 지도자 : 우리는 누구와도 협상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협상은 거짓말입니다.]

셰카우는 또 지난 7월 나이지리아 동북부 곰비에서 독일인 1명을 납치해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엔 범행을 스스로 인정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납치한 여학생들을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번 영상으로 보코하람의 반인륜적 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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