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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CTV에 잡힌 아군간 총격전…주민 대피도 안 시켜

입력 2014-07-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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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 병장의 총에 맞았다던 소대장이 사실은 수색 병력 간 오인사격으로 총상을 입은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화면을 입수했습니다. 아군끼리 총을 쏘는 상황도 어이 없지만, 그 직전까지 주민이 현장을 돌아다니는 아찔한 장면도 확인됐습니다.

윤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군인들이 집 마당에 들어섭니다. 물을 마시고 강아지를 구경하는 등 평온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세를 낮추며 주변을 경계합니다.

바로 앞 야산에서 총탄이 날아온 겁니다.

이후 이들은 야산으로 돌진하며 대응사격을 했고, 부대원의 오인 사격으로 소대장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총격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집 주인은 이곳 컨테이너 앞을 자유롭게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곧 추격대 간의 총격전이 시작됐고, 컨테이너에 이렇게 총알이 날아와 박힌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지 않아, 자칫하면 민간인이 총에 맞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주민들은 군이 이미 지난 주에 해당 CCTV를 확인했고, 현장조사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오인 사격 사실을 발표해 그 동안 숨겨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당시 조사를 나온 군 관계자가 주민들에게 "이 일을 소문내면 안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군 대처를 둘러싼 의문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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