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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통계 과장" 주장에…전문가들 일제히 반박

입력 2021-01-04 08:40 수정 2021-01-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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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숫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망자 숫자가 너무 과장됐다고 주장하자 전문가들은 일제히 반박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필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뭐라고 주장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3일, 트위터에 올린 건데요. "다른 나라에선 중국 바이러스 발병자·사망자 수를 고의로 매우 부정확하고 적게 보고한다. 그에 반해 미국에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터무니없는 측정 방법 때문에 그 숫자가 매우 과장됐다"는 겁니다.

지금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045만 명, 사망자는 35만 명이 넘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에도 미국 내 피해 규모가 과장되게 집계됐다고 주장했는데, 연말연초 피해가 극심해지자 같은 주장을 다시 꺼내든 겁니다.

[앵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곧바로 반박을 했죠?

[기자]

방송 인터뷰에서 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ABC 방송) : 죽음은 진짜 죽음입니다. 이나라 많은 곳에 병상이 늘어서 있어요. 당장 병상이 부족하고, 지친 의료진들도 부족합니다. 그건 진짜죠. 가짜가 아닙니다.]

지금 확진자가 늘어 병원이 포화상태가 됐는데, 피해 규모가 과장됐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을 맡고 있는 제롬 애덤스도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사망자 수치가 진짜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보건 관점에서 볼 때 이 수치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 정부는 당초 연말까지 20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단 목표를 세웠지만,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역시 트위터에서 "백신은 주들이 집행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연방정부에 의해 주에 전달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백신을 만들고 나눠주는 것은 자신이 성공했지만, 주사를 놓는 것은 주 정부의 책임이라고 돌린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인터뷰에 "지난 72시간 동안 150만 회분이 접종됐다. 하루 평균 50만 회인 셈인데, 초기보다 훨씬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주일, 일주일 반을 지켜보자고도 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북미 관계 관련 내용도 간단히 짚어보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연초부터 대북 성과를 자랑했습니까?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 2일, 트위터에 2019년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사진 등을 연달아 올렸습니다.

그간 자신의 행보를 회고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린 와중에 북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핵 및 한반도 관련 사안 10여 건이 포함됐는데요.

자신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서 김 위원장과 협상을 개시했다"면서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하는 사진도 올렸습니다.

공화당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만큼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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