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까지 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요. 코로나가 대선의 큰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또 다른 곳 유럽 쪽 상황도 보면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모두 지금까지 중에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프랑스에서 5만 명 이탈리아에서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이 화려한 조명을 뽐내지만 거리는 텅 비어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만나는 개선문에도 적막감이 감돕니다.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파리 등 수도권에 내려진 야간 통행금지조치는 24일, 54개 주로 확대됐습니다.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 명을 넘어서며 나흘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브루노/프랑스 중환자실 의사 : 안타깝게도 코로나 19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아마도 11 월 중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병상이 100% 가득 찰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인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과 총리실 대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급해진 이탈리아 정부는 음식점과 주점의 영업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하는 등 '준봉쇄' 수준의 강도 높은 제한 조처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하루 평균 만 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는 스페인은 다시 국가경계령을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현지 시간 25일) : 우리는 극단적인 상황에 살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것은 우리가 1978년 헌법을 승인한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스페인이 경험한 가장 심각한 건강 응급 상황입니다.]
하원 의결을 거쳐 국가경계령이 발동되면 스페인 전역에서는 7개월 만에 다시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이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