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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중·동남아 여행자 격리"…학생들 "지나쳐"

입력 2020-02-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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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나갔다 온 학생들을 어떻게 관리할지도 숙제 중 하나인데요. 연세대가 기숙사에 들어갈 학생들 중 중국과 동남아에 다녀온 사람은 모두 개인실에 2주 동안 격리하겠다고 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학교가 지나치다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학교가 학생들에게 보낸 글입니다.

기숙사에 들어갈 학생이 최근 중국이나 동남아를 여행했을 경우 개인실에 2주 동안 격리하겠단 내용입니다.

밖에 나갈 수 없는 대신에 도시락을 제공합니다.

또 기숙사에 들어올 땐 출입국 증명이나 입국 항공권을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내놓은 대책입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자와 접촉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또는 증상이 없어도 중국 후베이성에 다녀온 경우에만 자가 격리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가 정한 대상이 아니더라도 학교가 자체적인 방침에 따라 학생을 격리하겠다는 겁니다.

학생들은 과도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여찬/연세대 학생 : 적절한 기준은 맞는지, 학생들 생활은 어떻게 할 거며… 동남아 여행은 안 되고 일본 여행은 되는 건지 이런 점도 사실 (의문이 들었다.)]

격리 대상이 된 학생들이 감염 의심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학생 단체는 학교와 학생이 함께 대책을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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