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소하 의원실 협박범 대학생 진보단체 소속이고요. 12년 전에 한총련 의장을 했었다고 하니 약간 극적인 반전인데요. 유모 씨 혐의를 인정하고 있습니까?
[신혜원 반장]
어제(29일) 오전에 체포됐는데 지금까지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등 증거가 명확하다는 입장이고요. 택배 발송지를 추적하니 한 편의점이었고, 편의점 CCTV를 분석해서 해당 태백을 발송하는 남성을 찾아내서 추적해보니 유씨였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윤소하 의원은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석승 반장]
경찰은 극우단체의 소행인 것처럼 꾸며서 극우단체를 어떤 테러집단 마냥 보이게끔 하려고 유씨가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택배 속 편지를 보면 '태극기자결단'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유한국당이 현 정부와 정의당을 비난할 때 주로 사용하는 '좌파독재', '민주당 2중대' 등의 용어를 적기도 했죠. 윤소하 의원도 진보대학생단체 활동가가 범인으로 붙잡혔다는 얘기를 듣고 "진짜냐"며 되묻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대학생단체, 대학생진보단체연합, 여기서는 앞서 발제에서도 보신 것처럼 "조작수사"라고 발끈하고 있다는데 이 사람들 주장이 근거가 있는 것인가요.
[이서준 반장]
제가 기자회견 영상을 다 들어보기는 했는데요. 소설이다, 표적수사다, 탄압이다, 거짓정보를 흘렸다라는 주장을 했는데 정작 근거는 없었습니다.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윤소하 의원에게 그런 테러를 할리가 없다" 정도가 제시한 근거 전부 같은데요. 기자회견 현장에서 몇몇 기자들이 조작수사 근거가 뭐냐고 물었지만 "현상태에서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하고요. 경찰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입니다. 조작하지도 않았고 조작할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죠.
[앵커]
대진연이라는 단체는 어떤 단체인지 최 반장이 설명해주시죠.
[최종혁 반장]
이름 그대로 대학생 진보단체 연합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일례로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 서울방문을 환영한다면서 기자회견을 열었던 백두칭송위원회도 역시 이 연합회 소속 단체이기도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연구모임을 만들고, 김 위원장 환영 현수막을 걸고 행사를 열기도 했었고요. 김 위원장이 모두의 예상을 깨는 파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칭송하기도 하는등 친북성향의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원실을 점거농성하고, 김무성 의원 사무실 항의 방문하기도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일본 후지TV서울지국과 미쓰비시 한국 사무실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윤소하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