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이른바 저비용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갔다온 사람들이 늘어난 정도가 대형항공사보다 5배 이상이었습니다. 승객 3명가운데 1명은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말 저비용인지는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그런지 이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탑승 수속을 하려는 승객들이 이처럼 저비용 항공사 카운터에 줄을 서 있습니다.
이용자가 늘면서 지난해 저비용 항공사를 통해 해외를 오간 이들은 1년전보다 23.5% 늘었습니다.
4.7% 늘어난 대형항공사와 비교하면 5배 이상 높은 증가율입니다.
이렇다 보니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점유율은 4년 만에 약 3배로 늘었습니다.
승객 3명당 1명꼴입니다.
저비용항공사가 최근 몇 년 새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가까운 해외여행 노선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김나희/저비용 항공사 이용객 : (어디 가세요?) 방콕이요. 진에어(저비용 항공) 타고 가요. 최저가 비교했을 때 제일 싸더라고요.]
하지만 여행객이 몰리는 명절 연휴나 휴가철에는 대형항공사와 값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이번 설 연휴 때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인천에서 홍콩까지 왕복 항공권은 대형 항공사보다 불과 6만 원 쌉니다.
도쿄 왕복표는 대형항공사가 더 싼 경우도 있습니다.
서비스 요금도 따져봐야 합니다.
[박미정/대형 항공사 이용객 : (저비용 항공사는) 추가적인 비용을 따질 때 수하물 규정도 있고, 기내식 제공 같은 게 안 돼서 결코 아주 싸게 간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제훈·홍빛누리·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