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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나훈아는 왜 안 왔나' 서운했던 김 위원장?

입력 2018-07-20 21:49 수정 2018-07-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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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20일)도 안지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보통 주말에는 뉴스시간이 짧아서 키워드를 2개만 준비했는데, 오늘은 3개를 준비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오늘 전해드릴 소식이 많아서 3개를 준비했습니다.

[앵커]

기대하고 들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 < 수박과 넥타이 > 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이죠?

[기자]

오늘 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원장,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각각 '수박'과 '넥타이'를 언급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요.

먼저 '넥타이'는 김 위원장이 매고 온 넥타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왔습니다.

'수박'은 추 대표가 앞서 18일날, 김병준 위원장에게 보낸 것인데요.

화면에서 보듯이, 이렇게 '협치 수박'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추 대표는 김 위원장 뿐 아니라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300명의 여야의원들 모두에게 이 '협치수박'을 보냈다고 합니다. 

[앵커]

화면을 보니까 따로 프린트를 해서, 저렇게 만들어서 보낸것이군요. 어쨌든 처음 만나는 예방자리인 만큼, 여하튼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그런데 의미심장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무산됐던 '대연정'이라는 단어를 표현한 것인데요. 먼저 관련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정말 하다못해) '대연정이라도 해보자' 이렇게 크게 마음을 열고 제안한 그런 배경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 (대연정이라는 큰 카드를 꺼냈다가) 야당이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됐던 것들을 저도 잘 가슴 속에 여전히 안고 있습니다.]

[앵커]

'대연정'이 둘 모두의 화두가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연정은 2005년 7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에게 제안했지만 거절되면서 무산됐던 것입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이었던 김 비대위원장은, 그러니까 13년 뒤에 자유한국당 수장이 된 셈입니다.

두 사람은 또 이렇게 협치를 언급하면서도 뼈있는 말도 주고 받았습니다.

먼저 추 대표가 "견제가 목적이 돼서는 안되고 대안을 모색해야한다" 이렇게 말하자, 김 위원장은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이렇게 맞받은 것입니다.

[앵커]

앞으로 어떻게 협조를 하고, 또 어떻게 견제가 될지 지켜보아야 되겠군요. 다음 키워드도 볼까요?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 나훈아는 왜 안 왔나 > 입니다.

[앵커]

가수 나훈아 씨를 얘기하는 것이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기자 포럼에서 한 말인데요.

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실제로 가까이서 본 김정은 위원장이 어땠냐' 이런 질문을 받자, 도 장관이 말하기를 "화통하고 대화에 거침이 없었다"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을 표현을 하면서, 김 위원장의 가수 나훈아에 대한 팬심도 소개했습니다.

도 장관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도 장관에게 "온다던 배우들 왜 안 왔습니까? 나훈아라든가…"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앵커]

직접 나훈아 씨를 언급한 것이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도 장관이 "스케줄이 있어서 못 왔습니다" 이렇게 답을 했는데요.

이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응은 마치 '국가가 부르는데 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도 장관이 느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도 나훈아 씨에 대한 상당한 팬이라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그래서 당초 남한 예술단에 나훈아 씨가 빠진 것을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도 장관의 설명대로, 자신의 공연 스케줄과 맞물려서 평양 공연이 불가능했던 것인데요.

그러니까 나훈아 씨가 평양에서 했던 마지막 공연은 지난 1985년인 셈입니다.

그 때 공연에서 받은 영감으로 "평양 아줌마" 이런 곡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 뿐만아니라 북한에서 얼마나 나훈아 씨가 인기가 많은지 자료를 찾아보다보니까 2010년 당시 국방위원이었던 송영선 전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는 '대북방송 BEST 5'라는 자료가 있었는데, 거기 상위권에 나훈아씨 노래가 대부분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오늘 준비한 세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마지막 키워드는 < 또 말실수 > 입니다.

[앵커]

송영무 국방장관 모습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송 장관 법사위에 출석해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사고와 관련해 또 한번의 말 실수를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문제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송영무/국방부 장관 : 유가족들께서 요구하는 만큼 의전이라든지 등등의 문제에 있어서 만족, 흡족하지 못하시기 때문에 짜증이 나셨고…]

그러니까 유족들이 왜 분노했는지 묻자, 이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이같은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유족들이 의전때문에 짜증이났다'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인데, 당연히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야당 의원이 곧바로 반박을 했는데요. 이 지적 한번 들어보시죠.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장관님께서 그런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가족들이 분노를 하시고 국민들이 분개를 하는 겁니다.]

[앵커]

예, 그런데 많은 시청자분들이 기억을 하실텐데, 송 장관의 말실수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때문에 국회에 송 장관이 출석하면 국회 출입 기자들이 긴장할 정도로, 말 실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송 장관, 오늘 해당 발언 이후에 자청해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 말에는 제 진의가 아니고 솔직히 사과드린다고 말한 겁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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