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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흘째 폭설, 전국엔 한파…올 겨울 한랭질환자 급증

입력 2018-02-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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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춘이 지났다지만 여전히 추우셨지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고 제주와 호남에는 사흘째 폭설이 왔습니다. 추위가 이렇게 길어지면서 이번 겨울에만 10명이 '한랭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열심히 치워도 눈은 어느새 도로, 돌하르방 등 곳곳에 쌓입니다.

눈비가 섞여 잿빛이 되어버린 횡단보도 탓에 시민들의 출근길은 쉽지 않습니다.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제주는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사흘째 폭설이 내리면서 오늘(5일) 오전에는 제주 항공편 8편이 결항됐습니다.

입춘이 하루 지났지만, 오늘도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 영하의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한 낮인데도 서울 청계천에는 이렇게 하천물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작은 고드름이 생긴 대야를 앞에 두고 시장 상인들은 난로에 몸을 녹이며 손님을 기다립니다.

한랭질환자도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어제까지 약 두 달간 504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지난 겨울보다 45%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망자도 10명으로 3명이 숨진 지난 겨울보다 3배를 웃돕니다.

평년 기온을 훨씬 밑도는 강추위는 모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강릉 -12도, 대구 -11도로 예보됐습니다.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내일까지 최고 7cm, 제주 산간은 모레까지 최고 4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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