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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읍 주변도로서 뻥 뚫린 구멍 9개 발견…물 샘솟기도

입력 2017-12-01 20:11 수정 2017-12-0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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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선 안전하다지만…꺼지지 않는 '액상화' 우려 (http://bit.ly/2nhoR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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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포항에서는 피해가 컸던 흥해읍 주변 도로 곳곳에서 동공, 그러니까 뻥 뚫린 공간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9곳에서 발견됐는데 이 중 3곳에서는 동공 내부에서 물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 액상화 여파가 아닌지 우려됩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피해가 컸던 흥해읍의 한 아파트 옆 도로입니다.

이곳에 구멍을 내 카메라를 땅 속으로 넣어봤습니다.

아스팔트층을 지나자마자 뻥 뚫린 공간이 나옵니다.

인근 흥해사거리 도로 밑에서 발견된 구멍에서는 모래와 함께 물이 샘솟습니다.

아파트가 앞으로 기울어 폐쇄 결정이 난 대성아파트 앞 흥해사거리입니다. 이곳의 땅 밑을 조사해 봤더니 모두 4곳에서 텅 비어있는 공간인 동공이 발견됐습니다.

흥해읍 7번 국도를 따라 도로 밑을 지표투과레이더로 살펴봤더니 모두 9곳에서 동공이 나왔습니다.

길이가 4m33cm, 지름 1m 40cm나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곳을 비롯한 3곳에서는 동공 내에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동공이 이번 지진이나 액상화 현상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교원/경북대 지질학과 교수 : 지진이 나면 지반이 흔들리기 때문에 흙이 다져질 수가 있고, 도로 포장층은 두껍게 위에서 버티고 있으니깐 밑에 하부에 동공이 생길 수도 있고요…]

특히 지표면과 가까운 부분에 동공이 있을 경우 도로가 내려앉을 위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포항시 전역으로 조사를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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