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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본격화…2천명 연내 전환 첫 확정

입력 2017-09-28 16:59

협력업체 10곳 계약 조기해지 합의…일단 임시법인에 정규직 고용
정일영 사장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정규직화 방안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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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10곳 계약 조기해지 합의…일단 임시법인에 정규직 고용
정일영 사장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정규직화 방안 결론"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본격화…2천명 연내 전환 첫 확정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직원 2000여명의 연내 정규직화를 확정했다.

공사는 내년 이후 계약이 종료된 예정이었던 부산교통공사 등 10개 협력업체와 최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계약 기간이 끝나는 4개 협력업체 소속 직원 440명을 포함, 총 14개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약 2000여 명이 연내 정규직화된다.

지난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하면서 공사가 추진해온 비정규직 정규직화 작업의 첫 성과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비정규직 총 8000여 명이 60개 협력업체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를 연내 정규직화하는 것이 공사의 목표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남은 46개 협력업체와도) 기본적으로 합의해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이나 국민 서비스에 큰 차질이 벌어질 수 있다면 부득이하게 일방 해지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노사 협의체인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꾸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의 고용 방식, 처우개선 수준 등을 논의하는 한편, 내년 이후 계약이 종료되는 협력업체와의 계약을 올해 안에 끝내려고 업체 대표들과 협의해왔다.

이번에 정규직화가 확정된 2000여 명은 공사가 '임시법인'으로 세운 자회사 인천공항운영관리 직원으로 일단 고용한 뒤, 노·사·전문가 협의회 논의 결과에 따라 공사가 직접 혹은 자회사를 통해 고용할 예정이다.

내년 1월 개항하는 제2터미널 운영 등을 위해 필요한 1800여 명의 추가 인력도 인천공항운영관리가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공사는 비정규직 직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임금 수준 등 처우개선은 추후 단계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정 사장은 "(격주로 열던)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10월부터는 매주 열어 밀도 있는 논의를 해 나가겠다"면서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고용 방식·처우개선 수준 등) 정규직화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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