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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야권통합하자"…박지원 "대꾸할 가치도 없어"
입력 2017-01-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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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설 연휴를 앞둔 26일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야권통합으로 야권 단일후보를 옹립하는 게 정권교체를 가장 확실하게 만드는 정확한 방법"이라며 또다시 통합 공세를 꺼내들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이 지나면 야권 후보들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 공동경선, 후보단일화, 통합 등 구도를 어떻게 정리할지 설 연휴 동안 야권 지도자는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 후보 1명, 야당 후보 2명일 때의 분열 구도를 완벽히 극복할 수 있을지 저는 자신이 없다"며 "1987년의 경험이 저에게는 트라우마다.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기득권을 양보해서라도 통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야당이 분열과 통합을 반복했는데 왜 방법이 없겠느냐"라며 "문제는 마음이 열리나, 통합에 동의하느냐가 논의돼야 한다. 마음이 열리면 구체적인 방법은 얼마든지 나올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것(통합)이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공동정부 구성, 연립정부 구상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만큼은 야권 분열로 정권교체에 실패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우 원내대표의 통합 공세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습관적으로 하는 소리"라며 "우리도 습관적으로 답변하자면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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