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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권한대행'에 쏠린 눈…국무위원 소집 등 분주

입력 2016-12-10 20:32 수정 2016-12-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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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총리는 대통령 대행으로서 첫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 서울청사로 출근해 현안을 점검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이 오늘(10일) 국무위원들과 회의를 했죠? 어떤 내용들이 오갔습나요?

[기자]

예, 황교안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11시 경제, 사회 부총리와 외교, 국방장관 등 주요 국무위원 9명을 소집해 2시간 가량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방·외교·치안 등의 분야에서 변함없는 경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금융과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당분간 긴장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유일호 경제 부총리는 이후 주요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도 만났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을 협의했나요?

[기자]

예,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무위원 간담회에 앞서 황교안 권한대행을 찾았습니다.

앞으로 대통령 비서실도 권한대행을 보좌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총리실과 업무 분장, 경호 문제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당분간 세종청사보다는 주로 서울청사 집무실에 머물며 국정을 관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야당이 아직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하겠다는 건 아니어서, 총리실도 긴장할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요?

[기자]

예, 야당은 국정 불안 요소를 없애기 위해 일단 황교안 권한대행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당분간은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건데요.

야당은 그동안 황교안 권한대행도 최순실 사태의 실질적인 공범이자 탄핵의 대상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총리실도 긴장하는 모습이고, 황 권한대행이 보폭을 넓히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촛불 민심을 거스를 경우엔 추가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황 권한대행은 촛불집회가 열린 오후에는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자부 장관에게 별도로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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