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타자에게 홈런이 훈장이라면 투수에겐 완봉승이 아닐까요. 어제(14일) 프로야구에선 형제들의 홈런 퍼레이드가 펼쳐졌고요, 시즌 다섯 번째 완봉승이 나왔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LG 나성용-NC 나성범 형제가 지난 2일에 이어 또 다시 동반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어제(14일)는 양 팀간 맞대결은 아니었지만 잠실과 대전에서 2분 차이로 홈런을 쳤습니다.
동생이 먼저 쳤는데요, 3회초 2사 2루에서 나성범은 두산 유희관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시즌 11호 투런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분 뒤 이번엔 형 나성용이 역시 3회초 한화 선발 탈보트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냈습니다.
형제들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두 팀 모두 경기는 안 풀렸는데요, LG와 한화의 대전경기에선 LG가 나성용의 홈런 등으로 3점을 선취했지만, 한화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습니다.
5회와 6회 대거 7득점하며 8:3으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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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두산의 잠실경기는 유희관의 6.2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은 두산이 6:2로 이겼습니다.
두산 홍성흔은 프로야구 사상 우타자 최초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습니다.
린드블럼은 문학 원정경기에서 SK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안타는 3개만 내준 채 탈삼진 6개로 1:0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나온 5번째 완봉승입니다.
수원에선 넥센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kt를 잡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kt는 5회초 수비에서만 1루수 댄 블랙이 3개의 실책을 범해 6점을 내주며 자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