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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도 너무 싼 중고차, 현장엔 없다? '고객 낚시' 기승

입력 2015-04-15 09:53 수정 2015-04-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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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급 수입 중고차를 시세보다 훨씬 싸게 팔겠다" 이런 광고, 솔깃하시죠. 하지만 너무 싸게 판다면 의심해 보셔야 겠습니다. 판매자가 차량의 결함을 숨겨서 낭패를 볼 수도 있는데요, 배상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 중고차를 400만 원에 판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간 고혁규 씨. 검사 중이라는 판매자의 말에 5시간이나 기다렸지만 해당 차량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대신 다른 국산차를 싸게 준다는 말에 계약을 했습니다.

[고혁규/중고차 매매 피해자 : 전부 돈까지 지불하고 다 끝난 뒤에 그때서야 경미한 사고로 이걸(부품을) 교환해 놨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당황할 수밖에 없잖아요.]

최근 2년 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이런 식의 중고차 매매 관련 피해는 843건입니다.

이 가운데 77.2%는 성능 점검 내용과 실제 차량의 상태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넷 광고를 보고 찾아갔지만 정작 해당 차량은 없는, 허위 매물도 상당수입니다.

[중고차 판매점 관계자 : 본인의 차량이 아닌 차량을 인터넷에서 (사진 등을) 복사해서 자기 블로그나 사이트에 자기 차인 것처럼 올려서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죠.]

문제는 일단 계약을 하고 나면 환급이나 배상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김현윤/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장 : 지나치게 저렴한 중고차 매물이 허위 매물이고 침수나 사고 이력이 있는 차일 수 있기 때문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 보험개발원 사이트에서 사고 이력 등을 확인하고 직접 시운전을 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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