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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지구온난화 영향" 장마가 점점 독해진다

입력 2020-06-23 21:53 수정 2020-06-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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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자, 내일(24일)부터 전국에 장마가 시작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는 벌써 지난 10일에 시작됐습니다.

내일은 서울이나 강원 등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립니다.

모레까지 이만큼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마철이라고 비가 매일 오는 건 아닙니다.

장마철에 얼마나 비가 오는지 살펴봤는데요.

약 53.4% 정도로 10일 중 5일이 넘게 비가 내린 겁니다.

평소 때인 3일보다 이틀가량 더 비가 오는 겁니다.

[앵커]

근데 예전에 비해서 장맛비가 한 번 오면 아주 강하게 내린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국내 한 연구팀이 장마철 집중호우의 빈도를 분석했습니다.

시간당 30mm 이상 내린 날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인데요.

연구팀은 지구온난화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대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량이 많아지는데요.

이 영향에 장마철 집중호우가 많아진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장마철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럼 이번 장맛비 얼마나 올지, 자세하게 전해주실까요?

[기자]

본격적인 장맛비는 내일 새벽부터 시작해서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우리나라 서쪽에서 이렇게 저기압이 비구름 떼를 몰고 우리나라로 다가옵니다.

현재 서쪽 지역에는 약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는데요.

일기도를 보시면 새벽부터 비가 시작돼서 내일 오후에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 남부와 남해안 지역에는 집중호우가 내리겠습니다.

또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는 강원 북부지역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도 전국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고, 모레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내려갑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은 24도, 대구는 27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 아래로 내려가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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