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교안 "당 망치는 계파적 발상, 반드시 신상필벌"

입력 2019-08-01 19:11 수정 2019-08-01 19:15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당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당 망치는 계파적 발상과 이기적 정치 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 묻겠다"한 거죠! 최근 도로 친박당 논란 나오자, 이렇게 칼 뺀 겁니다! 글쎄요, 사실상 당내 비박계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평가죠! 오늘(1일) 고 반장 발제, 국회 본회의 상황 등 정치권 소식, 종합해드립니다.

[기자]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해당 행위를 용납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반드시 신상하고 필벌할 것입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오늘 작심 발언을 내놨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한국당 내 계파 갈등 조짐, 움직임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 그러니까 "당내 비박계를 중심으로 이른바 '도로 친박당' 우려 크다"는 내용이었죠. 황교안 대표가 어제 저희 방송을 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오늘 관련 발언 꽤 긴 시간을 할애해 이어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대책 없이 지도부를 흔들고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한다면 이는 총선을 망치고 나라를 이 정권에 갖다 바치는 결과만 낳게 될 것입니다. 당을 망치는 계파적 발상과 이기적 정치행위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발언 앞머리에 "내 머릿속에는 친박, 비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사를 비롯한 어느 의사결정에도 계파를 기준으로 삼고 있지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황교안 대표의 "친박, 비박 없다. 계파 갈등 없다"는 발언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황 대표의 진의와 관계없이 일각에선 오늘 이 같은 강경 발언이 '비박계를 향한 경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당내 계파 갈등 조짐 속에서 상대적으로 강하게 목소리를 낸 것은 대부분 비박계 의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황교안 대표의 발언이 있기 직전에도 비박계 김용태 의원 "황 대표가 과감하게 계파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의원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강을 건넜으면 타고 온 배를 버리고 볼일을 보러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황교안 대표께서 이제 우리 당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계파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이 계파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셔야 되고요.]

어쨌든 황교안 대표가 전에 없던 강경한 기조로 신상필벌까지 강조했으니 기자들도 궁금했습니다. 특정 계파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닌지 또 실제로 당내 주요 직책에 친박계가 포진한 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황 대표 "궁금한 거 질문해라" 하길래 기자들 일단 신상필벌 발언 계기에 대해 물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신상필벌 발언 계기는?) 제가 거기까지 다 말씀 드렸어요. 아까 말씀드린 그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내 주요 직책 친박계 포진한 건 맞는 거 아니냐" 물어봤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주요 직책 대부분 친박계?) 그 부분도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오늘 말씀 드린 거에 다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신상필벌 결국 공천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인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공천 연계 의미?) 제가 말씀을 자세히 드렸는데 자꾸 다시 물으시네. 그 말씀 그대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민주당 민주연구원의 한일 갈등 관련 보고서 논란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 어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게 주의를 줬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야당은 오늘도 관련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조경태/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은 그리고 이 정부는 정치적 이득 취하려고 이 반일 감정을 일으켰다는 그런 비난을 피해 나가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어제 31일) : 나라가 망하든 말든, 국민이 살든 죽든, 총선만 이기면 된다는 발상이 놀랍습니다.]

민주당도 "해당 보고서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야당의 공세 또한 과하다"는 입장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그냥 여론조사 내용을 보고 사후적으로 해석한 것에 불과한 거지, 이 문건이 어떤 당의 지침이라든지 또는 이 문건에 기초해서 뭔가 움직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야당과 언론에서 확대해석하는 게 이건 도리어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거꾸로 이야기해서 일본의 프레임에도 말리는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국회 소식도 잠깐 전해드립니다. 추경 예산안 다정회 시간에도 수없이 다뤘습니다.

[고석승/야당 반장 (JTBC '정치부회의' / 5월 14일) : 추경안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습니다. 6조7000억원 규모입니다.]

[고석승/야당 반장 (JTBC '정치부회의' / 5월 21일) : 정부여당은 이번 달 내에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고석승/야당 반장 (JTBC '정치부회의' / 6월 25일)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추경 예산안 처리일 텐데요.]

바로 이 추경 예산안이 오늘 제출 99일째, 그러니까 98일 만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입니다. 추경 예산안이 가장 오랫동안 통과 되지 않았던게 지난 2000년 107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추경 예산안, 200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늑장 처리인 셈입니다. 잠시 후인 오후 8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인데요. 오늘 하루도 막판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관련 내용은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황교안 "당내 분열 행위는 반드시 신상필벌" >

관련기사

황교안 "친박에 빚진 것 없어"…한국당 계파 갈등 조짐 [라이브썰전] 친박·비박 모두 '반발'…흔들리는 황교안? [비하인드 뉴스] 황교안 "내부 총질 마라"…발언 배경은? 여야, '번갯불' 추경안 심사 재개…'안보국회'도 가동 [라이브썰전] 역대 최악 '무노동 국회'…여야는 '동상이몽'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