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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대표팀선 쓴맛…코파 준결승 '0골' 침묵
입력 2019-07-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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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받는 '발롱도르' 수상만 다섯 번. 그런 메시에게도 오늘(3일)은 힘든 날이었습니다. 국가대표로 나선 남미 축구 대항전 준결승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아르헨티나 : 브라질|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
메시가 세게 찬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겼습니다.
다시 한 번 마무리해 보지만 반대편으로 빗나가 버렸습니다.
특기인 프리킥마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 속절없이 졌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메시는 애꿎은 비디오 판독을 탓했지만 외신은 "긴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메시의 32살 축구인생은 영광의 순간으로 가득하지만 국가대항전에서는 쓴 맛만 봤습니다.
4년 전 남미 대항전 칠레와의 결승에서 패한 뒤 MVP 수상을 거부했고, 다음해에도 칠레와 만났지만 생애 첫 승부차기 실축의 충격 끝에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했습니다.
올해 대회에서도 메시가 넣은 골은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페널티킥 한 골 뿐, 2007년부터 다섯 번째 출전이지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는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메시는 환호하는 브라질 선수들 사이에서 허탈한 표정으로 우두커니 선 채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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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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