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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제철거에도…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 또 설치

입력 2019-06-25 18:42 수정 2019-06-25 18:50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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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정확히 47일 만입니다. 지난달 10일 기습적으로 설치됐던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천막 농성장이 오늘(25일) 서울시에 의해서 강제 철거됐습니다. 물론 잠시 후에 다시 세워졌지요. 오늘 철거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지면서 용역업체 직원과 당 지지자들 다수가 부상을 입기도 했는데요. 조원진 공동대표 서울시의 이 같은 행정대집행에 대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저는 일요일 출근하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서울시 지금까지 우리공화당에 3번의 계고장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자진철거 안하면 행정대집행 들어간다" 라고 말이지요. 3번째 계고장의 시한이 지난 13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무려 10여일이 지난 상황이었지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공화당 그러든지 말든지 계속 버텼지요. 그런데 23일부터 농성장 주변에서는 뭔가 좀 이상한 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 주말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서 농성장 철거 이것이 강행될 것 같다는 정보가 주변에 돈 것입니다. 이렇게요.

[박태우/우리공화당 사무총장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우리공화당TV') : 급하게 공지하는 겁니다. 동지 여러분, 여기를 사수해야 되니까. 밤에라도 모여서 우리가 500~600명 진지 구축하고 그렇게 좀 싸워야 되겠습니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 것일까요. 광화문광장 총동원령 앞서 보신 바대로 이렇게 내리고 나서 몇시간 뒤인 오늘 오전 5시쯤이었습니다. 서울시청, 그리고 서울시의 각 구청직원 직원 약 500여 명, 그리고 용역업체 직원 400여 명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파란조끼를 입고 집결을 했지요. 우리공화당 천막 주변에 모였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경찰 24개 중대, 2400여 명도 투입이 됐습니다. 오전 5시 20분쯤부터 행정대집행 개시가 됐습니다. 우리공화당 지지자들 스크럼 짜고 농성장 주변에 진을 쳤지요. 하지만 중과부적. 결국 스크럼은 무너지고 그때부터 손에 잡히는대로 물병, 집기, 심지어 부탄가스통, 모기약도 뿌리고요, 소화기도 뿌리고요. 손에 잡히는대로 던지고 뿌리면서 저항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림 보시면서 설명 드리지요. 

철거반 우여곡절 끝에 농성장을 저렇게 접수를 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철거가 시작됩니다. 40여 일간 광화문 광장 불법 점유하고 있던 저 천막 부서지고 쓰러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조심하세요", "사람 안 다치게 해주새요" 계속 안내방송 합니다. 들리십니까? 우리공화당 지지자들 "야 이놈들아 두고 보자"하면서 욕설, 고성 지르고 항의합니다. 그렇게 걷어낸 잔해물들이 저렇게 현장에서 치워지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렇게 철거 작업 한창 진행되던 바로 그때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측근들 호위 받으면서 나타난 것입니다. "비켜 어딜 막아"하고 말이지요.

[조원진/우리공화당 대표 (화면출처 : 유튜브 '시사타파TV') : (열어주세요. 열어주세요.) 비켜, 인마. (열어주세요.) (열어주세요. 열어주세요.) (밀지 마세요. 밀지 마세요.) (어, 사람 다쳐.) (밀지 마세요.) (대표님.) (어디 가세요. 어디가세요.) (대표님!) (밀지 마세요. 밀지 마세요.) (다쳐. 다쳐.)]

정말 아수라장이 따로 없는데 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크고 작은 충돌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벌어졌습니다. 부상자만 40여 명, 때문에 들것에 실려나가는 사람들도 보였고요. 이렇게 철거 후에 몸싸움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렇게 해서 사람이 쓰러졌습니다. 주변에 구급차들도 와서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싣고 나가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용역업체 직원 2명, 우리공화당 측 2명 도합 4명을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시는 천막이 놓여있던 그 자리에 3m 높이의 대형 화분 15개를 옮겨 심으면서 주변을 단장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되자 조원진 대표 저렇게 차량 위에 올라서 분노의 현장 인터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지요.

[조원진/우리공화당 대표 (화면출처 : 유튜브 '시사타파TV') : 이것은 폭력행위입니다. 행정대집행이 아니에요. 우리가 폭력 조치를 한 게 없습니다. 약속한 대로 오늘부터 언제라도 지금 텐트의 배를 치겠습니다.]

상황이 정리가 된 이후에도 우리공화당 지지자들 현장에 남아서 수습을 하는 용역직원들 푸른조끼 직원들 향해서 "깡패다"라면서 격한 비난을 합니다. 이렇게요.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 반대 여성 (화면출처 : 유튜브 '시사타파TV') : 살인마, 깡패 집단 XX, 용역 깡패 XX들은 당장 물러가라! 당장 꺼져버려! 당장 꺼져버려. XXXX. XX하고 자빠졌네.]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 전해졌습니다. 앞서 "기존 텐트의 2배를 더 치겠다"는 조원진 대표의 말 들으신대로 오늘 정오를 넘겨서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 동상 사이에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3동의 천막이 추가로 설치됐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 천막 같은 정도의 규모는 아닙니다만 행정대집행 비웃기라도 하듯 저렇게 다시 천막이 설치가 됐습니다. 자세한 얘기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지요.

다음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영상 공모 콘테스트 했습니다. 어제 그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영예의 대상 수상작 원유철 의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 신인부문 최우수 수상자 박대출 의원에게 쏠렸지요. 바로 그 충격적인 장면, 영화 '아저씨'의 오마주 말이지요.

사그라진 민주주의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스스로 삭발했습니다.

저 이발기 소리. 박대출 의원 제 기억으로는 아마 저게 지난 5월 초쯤 그러니까 한 40일 쯤 지났을 것 같은데.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마침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이언주/무소속 의원 (지난 21일/화면출처 : 유튜브 '이언주TV') : 근데 머리 깎고 나서 보니까 굉장히 두상이 예쁘다는 얘기 안 합니까? (감사합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1일/화면출처 : 유튜브 '이언주TV') : 고슴도치처럼 이렇게 삐죽거립니다.]

저희도 이 두상 예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비슷한 거 같습니다. 수상 축하드리면서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우리공화당TV'·영화 아저씨 공식 홈페이지·유튜브 '오른소리'/화면제공 : 시사타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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