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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10대 5명 탄 '공유 차량' 바다 추락…전원 숨져

입력 2019-03-26 20:51 수정 2019-03-2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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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새벽 강원도 강릉의 해안도로에서 SUV 차량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차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숨졌습니다. 얼마 전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이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 빠진 차량 뒷부분만 간신히 수면 위로 나와있습니다.

건져 올린 차량은 앞부분이 심하게 망가졌습니다.

오늘 새벽 6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해안도로에서 차량이 바다에 빠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이희왕/최초 신고자 : 저도 깜짝 놀라서 내려다보니까 차바퀴가 하늘을 보고 두 개가 보이더라고요.]

바다와 가까운 차로를 따라 달리던 차량은 이곳 왼쪽으로 크게 굽은 지점에서 그대로 직진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약 5m 아래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지도 못한 듯 사고 현장에는 타이어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차에는 지난달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살 동갑내기 남녀 4명과 18살 김모 양이 타고 있었습니다.

출동한 해경이 차를 건져 탑승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5명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안전벨트를 모두 하지 않아서 중첩적으로 쌓여 있었다…]

숨진 5명 모두 강원도 동해시에 살고 있고 그중 남성들은 고교 동창 사이였습니다.

사고 차량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통해 빌렸습니다.

경찰은 음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탑승자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보냈습니다.

또 누가 운전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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