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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비정상①]"굿바이 G9"… '비정상회담' 확 달라진다

입력 2016-06-14 07:01 수정 2016-06-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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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이 확 달라진다.

유창한 한국어를 자랑하는 11명의 글로벌 청년들이 정치·사회·문화 등 다양한 이슈를 두고 토론을 벌여 매주 월요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비정상회담'이 오는 20일 방송인 103회를 기점으로 개편에 시동을 건다. 담당 PD 교체와 함께 외국인 멤버들이 대거 하차한다. 새로운 외국인 방송인들을 투입,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가미하겠다는 포석이다. 내달 2주년을 맞는 '비정상회담'이 제2의 도약을 노린다.

▶장위안부터 다니엘까지…G9 하차

글로벌 청년 9인방이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기욤과 알베르토를 제외한 장위안·타일러·다니엘·샘 오취리·새미·니콜라이·안드레아스·카를로스·프셰므스와브 등이 13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원년멤버로 2014년 7월 7일 첫 방송부터 함께한 장위안·타일러·샘 오취리와의 작별은 그 누구보다 아쉬웠다.

오랜 시간 '비정상회담'의 상징적인 존재로 활약했기 때문. 어설픈 한국어 실력이지만 그 어설픔이 매력이었던 장위안, 한국인보다 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 타일러, 넘치는 예능감을 자랑했던 샘 오취리까지 3인의 활약은 대단했다. 뒤이어 합류했던 다니엘은 '노잼' 캐릭터로 썰렁한 웃음을 전해주면서도 특유의 해맑음을 잃지 않아 호감 지수를 높였다. 가장 잘생긴 멤버로 꼽히기도 한 그는 '비정상회담 얼굴마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1주년을 기점으로 '비정상회담'에 합류한 니콜라이·카를로스·새미·안드레아스·프셰므스와브는 기존 글로벌 청년 6인과 조화를 이루며 '비정상회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평소 세계 곳곳을 다니며 여행을 즐긴 니콜라이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깃거리를 전했고 새미는 보수적인 시각을 대변하는 글로벌 청년으로, 안드레아스는 표정 연기의 달인으로, 프셰므스와브는 상남자 외모와 달리 섬세함을 자랑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브라운관을 수놓았다. 원년 멤버들에 비해 그 활약이 돋보이지는 못했으나 제각기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와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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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PD 교체

'비정상회담'의 변화는 멤버 교체에서 끝나지 않는다. 메인 PD까지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다. JTBC 측은 지난달 31일 "'비정상회담' 담당 PD가 김희정 PD에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와 '마리와 나'를 연출했던 김노은 PD로 교체된다"고 알렸다.

메인 PD 교체는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었다. 이미 2달 전부터 개편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고 예능국에서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었다. 안주를 택하면 후퇴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JTBC는 변화를 위한 칼을 빼 들었다.

김노은 PD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비정상회담'의 메가폰을 잡고 한층 치열해진 월요일 안방극장을 사로잡기 위한 도전장을 내민다. 김노은 PD는 "글로벌 청년은 G11 체제에서 G9 체제로 꾸며진다. 개편의 폭이 큰 만큼 '비정상회담' 초반의 신선함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양한 국가, 새로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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