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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경제] 건조한 우리 집, 적절한 '습도 조절' 방법은?

입력 2015-10-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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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가뭄에 미세먼지까지 겹친 요즘, 건조한 실내공기 때문에 감기 환자들도 많습니다. 실내 습도만 잘 조절해도 호흡기 질환을 막을 수 있는데. 방안의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꼼꼼한 경제 성화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감기 조심하세요~~]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입니다.

이런 호흡기 질환을 불러오는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실내 습도입니다.

[신채은/충남 계룡시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좀 입술이 마르는 걸 보면 좀 건조하다고 느껴요.]

[이귀옥/경기 파주시 : 피부가 좀 땅기고 그다음에 목이 좀 칼칼하고요.]

[박한솔/서울 홍제동 : 코도 많이 간지럽고 재채기도 좀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습도는 몇 퍼센트일까요. 40~60%라고 합니다.

습도가 내려가면 건강 지수도 떨어질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올바른 습도 유지법, 그리고 나에게 맞는 가습 방법은 무엇일까요.

건조함을 막기 위해 찾는 가습기. 그런데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수돗물과 정수기의 물, 어떤 게 더 적합할까요.

[유영희/경북 구미시 : 정수기 물이 좋은 것 같아요. 수돗물보다는 조금 깨끗할 것 같아서요.]

[하유영/인천 간석동 : 수돗물이요. 정수된 물보다는 수돗물이 더 안전하다…]

[조아연/광주 첨단동 : 정수기 물이요. 정수되어 나오는 깨끗한 물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정답은 수돗물입니다. 정수기의 물은 소독 성분까지 정화되기 때문에 세균이 더 번식할 수 있어 습도 조절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염소 성분이 들어간 수돗물을 쓰는 게 더 좋습니다. 또 뜨거운 물은 식혀서 사용해야 합니다.

가습기를 틀었을 때는 2m 정도 떨어져 두고 바닥보다는 높은 곳이 좋습니다.

가습기를 고를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가습기는 크게 두 가지. 초음파식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자주 세척해야 합니다. 필터를 이용하는 자연 기화식은 입자가 작아 세균이 퍼져 나갈 위험은 적지만,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가습기 제품 대신, 또 어떤 걸 사용하시나요.

[김치훈/서울 군자동 : 세탁하고 빨래를 저희는 큰 마루에 놔두고…]

[오도경/서울 망원동 : 식물은 여러 가지 조그마한 것 많이 놓고 있어요. 집 안에다가…]

[이주연/서울 대현동 : 참숯에 물을 넣어서 보관하면 가습 효과도 있고…]

젖은 빨래와 숯, 화분 중에서 무엇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같은 크기의 공간에서 1시간을 두면 수건 한 장은 35ml, 숯은 14ml, 작은 화분은 3ml가 증발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인 방식인 빨래를 널어놓을 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박민선 교수/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 빨래 속에 있는 세제나 섬유유연제에 있는 성분들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른 수건을 물에 적셔서 이용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겁니다. 또 3시간이 지나면 가습량이 30% 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3시간마다 물을 적셔주어야 합니다.

식물은 잎이 넓거나 잎사귀가 많은 식물일수록 가습 효과가 높습니다.

습도 조절의 중요성과 올바른 가습기 사용법을 알고 있으면 건조한 환절기, 더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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