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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속도내는 자원외교 수사…석유공사 등 압수수색

입력 2015-05-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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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전 회장이 왜 스스로 숨졌는가…혹시 잊으셨는지요. 그 시작은 자원외교 수사였습니다.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군요. 검찰이 오늘(12일) 한국석유공사와 투자자문사 메릴린치 서울지점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캐나다 정유회사인 하베스트사 부실 인수 의혹 때문입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한국석유공사 본사에 수사관이 들이닥쳤습니다.

해외자원개발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인 겁니다.

석유공사 본사 뿐만 아니라 강영원 당시 사장의 자택과 투자 자문을 맡았던 메릴린치 서울지점도 포함됐습니다.

석유공사는 2009년 캐나다 에너지기업인 하베스트사를 인수하면서 자회사인 정유회사 날을 시세보다 3천억 원가량 높은 금액인 1조 2천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지난해 인수가격의 3%도 안 되는 338억 원에 날을 매각했고 1조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당시 자문사였던 메릴린치 서울지점이 날의 자산가치를 높게 평가했고 강 전 사장은 그대로 인수를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인수 자문을 맡았던 메릴린치 투자자문팀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알려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아들이 포함돼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혜 의혹이 있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강 전 사장 등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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