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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라인서 0.39점 모자랐다…상산고 '자사고 취소'

입력 2019-06-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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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립형사립고등학교 자사고 재지정 문제를 두고 깊어지고 있는 갈등, 이번에는 짚어보겠습니다. 전주 상산고, 또 안산 동산고가 이번에 탈락이 되면서입니다. 자사고 1세대인 상산고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있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교육청 앞에 조화가 놓였습니다.

자사고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한 전주 상산고 학부모들과 총동창회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올해 실시된 재지정 평가에서 상산고가 받은 점수는 79.61점.

전북교육청이 정한 커트라인 80점에서 0.39점이 부족했습니다.

학생 우선 선발권을 주는 대신 다양한 계층의 학생도 고루 배분해 뽑아야 하는데 이 비율이 3%로 낮은 것이 가장 큰 감점 요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다른 교육청은 기준점이 70점인데 비해 전북만 10점이 높다며 형평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성대/상산고 설립자 및 이사장 : 없애겠다는 목표를 세워가지고 평가를 해서 없애버린다. 이건 비겁한 거죠. 품위를 잃은 거예요. 정부가.]

상산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교육과정, 학비, 학생 선발권에서의 자율성을 잃습니다.

상산고 학생들은 이렇게 금요특강이나 주말특강을 통해서 대학 교과과정을 미리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반고교로 전환되면 이제 이러한 수업은 할 수 없습니다.

3년 동안 1000만 원이 넘는 학비도 낮춰야 합니다.

학생 선발권도 제한됩니다.

학교는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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