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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 개선됐지만…최저소득층, 5분기째 '쪼그라든 지갑'

입력 2019-05-24 09:05 수정 2019-05-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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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득 최하위 계층의 벌이가 5분기 연속 줄었습니다. 임시직이나 일용직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진 탓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득 감소 폭, 그리고 고소득층과의 격차는 조금 줄었다는 것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직업소개소입니다.

일자리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지만, 소개해 줄 일자리는 부족합니다.

[안승탁/직업소개소 대표 : 2~3년 전만 해도 한 달에 한 40명 이상 보냈어요. 요즘은 통 없어요.]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가 일을 해서 번 돈은 1년 전보다 14% 넘게 줄었습니다.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게 통계청 분석입니다.

하위 20%에 속하는 영세 자영업자도 늘었습니다.

[박상영/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특히 어려우신 자영업 가구가 2분위나 3분위에서 1분위로 좀 하락한 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하위 20%의 소득 감소폭은 예전보다 크게 줄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8% 가까이 줄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감소폭이 2.5%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기초연금 인상 등 늘어난 복지 지원금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상위 20%의 소득이 줄면서, 하위 20%와의 소득 격차도 줄었습니다.

정부는 하위 20%에 고령층이 많은데다 가족 중 일하는 사람이 적다는 점을 감안해 소득 확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실업급여 지급액과 지급기간, 근로장려세제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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