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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말 무성했던 '면세점 대전', 당시 선정 과정 살펴보니…

입력 2017-07-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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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이번 감사 결과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 때마다 매번 뒷말이 무성했습니다. 심사위원 명단이나 점수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구희령 기자가 당시 선정 과정을 되짚어 드리겠습니다.

[기자]

'면세점 대전'이라고 할만큼 선정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기 때문입니다.

2015년 7월 15년만에 처음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을 새로 뽑았는데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손잡은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회사의 주가가 발표 전인데도 치솟아서 논란이 됐는데 관세청 직원이 정보를 유출했다고 나중에 밝혀졌습니다.

넉 달 뒤엔 롯데와 SK 면세점이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재심사에서 탈락합니다.

10년마다 사실상 자동으로 재승인을 받아오다가 법이 바뀌면서 다른 업체들과 경쟁하게 됐는데 두산과 신세계에 진 겁니다.

업계 1위인 롯데가 신생 업체에 밀린 건 경영권 분쟁과 면세점 납품 비리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불과 5개월 뒤인 지난해 4월, 관세청은 서울에 새 면세점 4곳을 더 뽑겠다고 발표합니다.

결국 지난 연말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새 대기업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업계가 '탈락자 되살리기'라고 반발하고 최순실 수사 후로 일정을 늦추라고 시민단체가 압박하는데도 관세청이 강행한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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